한일 관계 개선과 관련해 "100년 전 일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, 무조건 꿇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"는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가 논란이 되자 대통령실이 해명을 내놨습니다.
이런 식의 접근이 미래 한일관계에 도움이 안 된다는 취지였다는 겁니다.
국민의힘은 전날 논평을 통해 기사에서 "주어를 생략한 채 해당 문장을 사용했다"며 "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"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
오역 논란이 일자, 워싱턴포스트 기자는 "무릎을 꿇어라고 하는 이거는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"라고 했다며 녹취를 공개했습니다.
'이거는 저는' 이 포함된 겁니다.
여야는 공방을 이어갔습니다.
여당은 한일 안보협력이 불가피하다는 취지였으며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도 비슷한 기조로 말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고,
야당은 일본 총리의 말인 줄 착각했다며 매우 무책임하고 몰역사적 인식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.
오늘 여야 입장 듣고 더정치 풀어가겠습니다.
[윤재옥 / 국민의힘 원내대표 : (윤석열 대통령의 발언) 취지 자체가 그 안보 위기 상황에서 한일 간의 안보 협력이 불가피하다는 그런 취지로 말씀하신 거니까. 나머지 부분은 그 취지에서 이해해야 한다,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.]
[박홍근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: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닌 일본 총리의 말인 줄 착각하고도 남을 만큼, 매우 무책임하고 몰역사적인 인식을 드러냈습니다. 오욕의 과거사를 미화하며 반성하지 않는 일본한테 지울 수 없는 역사를 팔아 우리의 미래를 살 수 없습니다.]
YTN 김영수 (kimys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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